100만원 더 줘도…"둘째 안낳겠다"

입력 2024-01-05 18:06   수정 2024-01-06 02:08

아이를 낳을 때 받는 ‘첫만남이용권’ 지원금을 늘려도 출산 장려 효과는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육아정책연구소가 공개한 ‘2023년 첫만남이용권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첫만남이용권을 사용한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정부가 바우처 금액을 확대할 경우 자녀를 추가로 낳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한 대답이 37.7%에 달했다. 1년 전 조사보다 10%포인트가량 늘었다. “그렇다”는 긍정적 반응은 46.4%로 직전 조사 때보다 8.7%포인트 줄었다.

첫만남이용권은 자녀 출산 시 발생하는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가 지급하는 바우처다. 산후조리원 비용, 육아용품, 의료비 등에 쓸 수 있다. 올해부터 둘째 아이 이상 출산 시 300만원을 지급한다. 기존 지원금보다 100만원 늘었다.

연구소가 수행한 집단심층면담 조사에서 대상자들은 첫만남이용권을 ‘기분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지만, 첫만남이용권 때문에 추가로 출산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없었다. 이윤진 선임연구위원은 “첫만남이용권을 도입한 뒤에도 합계출산율이 낮아진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출산에 직접적인 효과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